영어유치원 다니면서 한글 교육은 어떻게 병행해야 하나요?

April 21, 2025

1.초반에는 노출 위주로 가볍게

1-1.영어유치원 다닌다고 해서 한글 공부를 아예 안 할 순 없죠. **처음 1년차(5~6세)**에는 너무 무리하지 말고 노출 위주로 천천히시작하는 걸 권합니다. 예를 들어 집에서 한글 동화책 읽어주기, 그림책 따라 읽으며 자연스럽게 글자를 익히게 하는 식이에요. 아이에게 활자를 친숙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1단계입니다. 아직 영어 환경 적응도 바쁠 테니, 쓰기 학습보다는 한글 동요 틀어주기, 가나다 차트 같이 보기정도의 가벼운 노출로 흥미만 살짝 유도해두면 충분합니다.

2.6세 이후 본격적인 한글 떼기

1-2.많은 부모님들은 만 6세(한국나이 7세) 전후에 한글을 떼도록 계획합니다. 이때는 영어유치원 생활이 자리 잡았고, 초등 입학이 1년 앞으로 다가오므로 집중 한글 학습을 시작하기 좋아요. 방법은 여러 가지인데, 한글 워크북을 꾸준히 풀리는 분도 있고 엄마표로 직접 가르치는분도 있어요. 영어유치원 다녀도 저녁이나 주말에 10~20분씩 짬내 한글 쓰기 연습을 합니다. *“우리 아이는 7세에 하루 한 장씩 따라쓰기해서 입학 전에 책 읽게 했다”*는 엄마도 있었어요. 중요한 건 아이가 너무 힘들어하지 않도록 조금씩 매일하는 것입니다.

3.국어 학원이나 한글 특강 활용

1-3.시간이나 전문성 문제로 직접 가르치기 어렵다면 한글 전문 학원이나 유아 한글 교실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몇몇 영어유치원에서는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한글 수업을 제공하기도 해요. 이를테면 주 2회 30분씩 한국어 동화 읽기 시간을 넣어준다든지, 아니면 원장님이 별도로 한글떼기 수업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또는 집 근처 한글 떼는 유아교실(프랜차이즈 한글학원 등)에 주1-2회 보내서 초등 준비를 시키기도 하죠. 비용이 들긴 하지만 전문 교사가 체계적으로 가르쳐주니 부모로서는 수월한 방법입니다.

4.영어와 한글, 두 마리 토끼 잡기 팁

1-4.영어유치원 다니며 한글도 잘하려면 재미 요소를 넣어주세요. 예를 들어 영어유치원에서 돌아온 아이와 한국어로 대화 놀이를 합니다. “인형이야기 들려줘” 하며 아이가 상상력을 발휘해 한국말로 얘기하게 유도하면 국어 표현력이 늡니다. 또 환경글자(간판, 책 제목 등 주변 글자) 읽기를 생활화해서, 따로 공부한다는 느낌 없이도 한글 해득이 가능해요. 한 엄마는 *“드라이브하면서 간판 글자 놀이를 했더니 따로 가르치지 않아도 읽게 됐다”*고 하네요. 이런 식으로 영어유치원 다니는 동안에도 일상 속에서 한글 학습 기회를 꾸준히 제공하면 두 언어를 모두 잡을 수 있습니다.

5.한글이 늦어도 초등 1학기에 따라잡음

1-5.만약 영어에 집중하느라 한글이 늦어질까 걱정돼도 너무 불안해하지 마세요. 요즘 초등학교 1학년에서 한글 교육을 다시 철저히해주기 때문에, 설령 입학 시 완벽히 못 읽어도 학교에서 금방 따라잡습니다. 실제로 영어유치원 나온 아이들 중 입학 당시 한글 읽기가 서툴던 애들도, 1학년 한 학기 지나면 거의 다 책 읽고 받아쓰기 할 정도로 성장했어요. 게다가 영어유치원 다닌 아이들은 학습 습관과 집중력이 좋아서 한글도 금방 터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영어유치원 기간 중 한글 병행이 다소 부족해도, 초등 들어가서 조금만 보완하면 되니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자는 것이 선배맘들의 조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