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영어를 못해도 영어유치원 보내도 될까요?

April 9, 2025

1.부모 영어 실력은 큰 상관 없음

1-1.결론부터 말하면 전혀 문제되지 않습니다.영어유치원 다니는 아이들 부모 중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분은 오히려 소수예요. 대부분 평범한 한국 부모님들이고, 아이 교육을 위해 보내는 것이지 부모가 가르치려고 보내는 게 아니니까요. 원 내 커리큘럼이 아이 수준에 맞춰 잘 짜여 있고, 한국인 담임 선생님이 학부모에게 모든 사항을 한국어로 안내해주기 때문에 의사소통에도 지장 없습니다. 영어유치원 관련 공지사항이나 알림장은 보통 한국어로 오고, 혹시 영어로 오더라도 쉬운 내용이거나 번역본을 함께 줍니다. 그러니 부모님이 영어에 자신 없어도 걱정 말고 보낼 수 있어요.

2.숙제 지도 방법

1-2.아이가 가져오는 숙제나 가정연계 활동이 영어로 되어 있으면 겁부터 날 수 있죠. 하지만 대개 간단한 파닉스 쓰기, 알파벳 따라쓰기, 색칠하기등이라서 굳이 영어를 몰라도 도와줄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이건 선생님이 뭐라고 하셨니?” 물어보며 아이 설명을 듣고 함께 하면 돼요. 요즘은 모르는 단어나 문장이 있으면 스마트폰 번역 앱을 쓰면 바로 해결됩니다. 어떤 엄마는 *“모르는 단어는 아이랑 같이 네이버사전 찾아봤다”*고 하네요. 이렇게 함께 배우는 자세로 임하면 아이도 즐거워하고, 부모도 조금씩 영어에 익숙해질 수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3.영어로 말 걸어줘야 하나?

1-3.부모가 영어를 못해도 일부러 영어로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오히려 어색한 발음으로 영어를 시도하면 아이가 헷갈릴 수 있어요. 가정에서는 편안한 한국어로 대화하며 아이 정서를 채워주세요. 아이가 집에서까지 영어를 강요받는 느낌이 들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아이가 스스로 영어로 뭐라뭐라 이야기할 때는 관심을 가져주는 게 중요해요. 비록 못 알아들어도 “오, 영어로 말했네? 대단한데!” 하고 반응해주세요. 그리고 혹시 아이가 *“이건 영어로 뭐야?”*라고 물으면 사전 찾아 같이 알려주면 됩니다. 부모가 완벽히 알려주지 못해도, 호기심을 지지해주는 태도만으로 충분합니다.

4.학부모 참여 행사

영어유치원에서 가끔 오픈하우스발표회같은 행사에 부모를 초청하는데, 이때 다 영어로 진행될까 봐 걱정되실 수 있어요. 하지만 대개 중요한 부분은 한국어로도 안내해주니 당황할 필요 없습니다. 아이들이 영어로 노래하거나 연극을 하면 그 장면은 그냥 즐겨주시면 되고, 이후 원장 선생님 설명 등이 있을 때는 한국어로 하거나 통역해줍니다. 주변에 영어유치원 보내신 분들도 “행사 때 몰라서 헤맨 적 없다”, *“옆에 한국인 선생님이 설명 다 해주셨다”*고 하니 안심하세요. 언어 장벽 때문에 소외감을 느끼는 일은 거의 없도록 원에서도 신경쓰고 있습니다.

5.부모가 해줄 수 있는 것

1-5.영어를 못해도 부모로서 해줄 수 있는 건 많습니다. 칭찬과 관심이 가장 큰 힘이 돼요. 아이가 집에서 영어노래를 부르면 “와, 영어 노래 부르네! 멋지다~” 하고 박수 쳐주세요. 숙제를 해오면 “잘했어!” 도장도 찍어주고요. 또한 환경 마련을 도울 수 있어요. 예컨대 집에서 영어 동요 CD나 애니메이션을 틀어주는 건 부모 영어실력과 무관하게 해줄 수 있는 일이죠. 아이와 함께 영어 그림책을 볼 때 모르는 내용이 있어도 그림 보며 추측하고 리액션해주면 됩니다. *“부모가 영어를 못해서 아이 영어교육을 못 도와준다”*는 걱정은 접어두세요. 부모의 사랑과 지원은 언어 상관없이 전달되고, 그것만으로도 아이는 충분히 성장합니다.